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1조 7341억 원’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손상화폐는 전기(1조 6227억 원) 대비 1114억 원(6.9%) 증가했다.

은행권은 만 원권 1조 4095억 원으로 전체 폐기액의 81.3%를 차지했으며, 천 원권 1466억 원(8.5%), 5000원 권 1197억 원(6.9%), 5만 원권(3.3%) 등이었다.

주화는 100원화가 5억 원으로 전체 폐기액의 46.9%를 차지했으며, 500원 화 4억원(39.7%), 50원 화 8000만원(7.8%), 10원 화 4000만 원(3.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일반인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15억 8000만 원이며, 화폐 종류별로는 은행권이 7억 8000만 원, 주화가 8억 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0.6%, 40.2% 늘었다.

은행권의 주요 손상사유는 불에 탄 경우가 4억 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습기 및 장판밑눌림 등에 의한 이유 1억 8000만 원,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3000만 원 등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손상화폐는 한국은행 본부 및 전국 지역본부에서 교환하고 있다”며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교환 가능한 금액의 판정이 용이한 경우에는 은행이나 우체국에서도 손상화폐를 교환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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