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빛깔을 지닌 팔색조처럼, 청나라 때 개성파 화가 8명을 가리키는 양주팔괴처럼 모든 것을 다양하게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전북 출신의 서예가 8명이 결성한 ‘전주팔색’이 세 번째 단체전을 진행 중이다. 14일부터 19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

지난해 말 제주도와 올해 1월 전주에서의 전시 이후 비교적 짧은 6개월 만에 열렸음에도 기존 명언과 명구부터 새로운 기법과 정신을 덧댄 현대작까지 흔들림 없는 작업세계를 선사한다.

주제는 ‘동근이색’이다.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로 일찍이 한 뿌리에서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의 공력과 색깔을 갖게 된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참여작가는 송계 김용배, 임지당 이은혁, 람곡 하수정, 이당 송현숙, 수우 권윤희, 청곡 김춘자, 양석 김승방, 수암 김종대와 함께 지난해 말 제주도 전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한천 양상철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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