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도내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이후 잠 못 이루는 더운 밤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창과 정읍 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날 고창이 최저기온 25.4도를 기록한데 이어 정읍 최저기온이 25.2도를 나타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어 지난 19일 부안이 24.5도, 전주 24.2도의 기온을 보였으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20일에서 21일 밤사이 고창과 전주 완산구 지역 최저기온이 24.2도, 정읍 24.1도. 정읍 24도를 기록해 열대야에 가까운 더위가 지속됐다.

이 같은 심야시간 무더위는 장맛비를 시작으로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위치해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고기압 가장자리 대기 불안정으로 도내 지역 곳곳에 소나기와 비가 내리고 있다.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도내지역은 오는 23일 새벽부터 해안지역부터 비가 내리면서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장마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20에서 60mm,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에서 40mm로 기상대는 정망했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이후 전북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도내에서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며 “최근 열대야에 해당하는 기온은 아니지만 24도가 넘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열대야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여름철 식중독이나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