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3일 군산 경포천 지방하천정비가 총사업비 변경승인이 마무리되면서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경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군산시 개정면에서 군산시가지를 지나 경암동 서해바다로 흐르는 경포천 중 수송동 일원 옥산1교에서 송경교까지 2.25km구간에 제방보축과 준설, 호안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심지 침수를 예방하고 깨끗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해당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미장교 재가설 사업비(100억원)가 총사업비(366억원)에 반영되지 않아 당초 계획한 사업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기존 미장교는 연장 36m로 주변 상·하류 하천폭(50m)에 비해 약 14m가 짧아 하천 병목현상으로 인한 홍수 소통에 지장이 있었다.

또 수송·미장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량폭이 좁은 문제점과 1983년에 설치돼 안전이 우려된다는 등의 지적이 계속돼왔다.

도는 이달 말께 설계에 착수해 9월 말까지 설계 및 행정절차 등을 완료하고 10월부터 교량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미장교 완공은 오는 2018년이며, 경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내년 말께로 예정돼 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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