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전주 완산을)국회의원이 추경예산안에서 전북 몫 118억원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58억원은 국회서 신규로 증액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의원은 27일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에서 남원의료원 병원장비, 격벽용 구급차 등 메르스 관련 7억4000만원을 증액시키고 전주, 군산, 남원, 완주 등 국지성호우에 취약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50억원을 신규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 추경예산안에서 전북 몫을 늘리는 과정에서 예결위 전체회의 질의와 서면질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장관들을 상대로 예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논의 과정에서는 정부는 물론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을 적극적으로 설득함으로써 전북과 관련된 추경 예산안에 대해 동료 의원들이 삭감의견을 내지 않도록 막아내는 것은 물론 증액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검토한 다음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가운데 △남원의료원 병원장비지원사업 30억원 △격리 음압병상설치사업(전주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6억원 △보건소지원(전주‧정읍‧김제‧진안지역 격벽용 구급차지원) 13억6000만원 △감염병 안심응급실(응급의료센터) 10억6000만원 등에 대해 각각 증액을 요구했다.

또한 잦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수해예방을 위해 전주와 완주, 군산, 남원 등 지방하천 정비사업으로 50억원이 배정됐다. 이 예산은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에는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가 국회에서 신규 반영됐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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