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벌초시기를 맞아 말벌 쏘임 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벌집제거를 위해 1641건의 출동이 있었으며 벌쏘임 사고로 159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17일 오후 5시 20분께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암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모(60)씨가 벌에 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10분께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밭에서 일을 하던 박모(49)씨가 벌에 쏘였다.

이로 인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내는 방법으로 침을 제거한 뒤 쏘인 부위를 물로 세척하고, 심하게 붓는 등 이상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벌쏘임 피해는 주로 7월에서 9월에 발생하는데 벌초나 성묘 시 특히 주의해야한다”며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들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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