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가 혈당과 체지방은 낮추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0년 국내에 도입된 삼채는 모양과 맛이 어린 인삼을 닮아 '蔘菜', 또는 단맛과 매운맛, 쓴맛 등 3가지 맛이 복합적으로 나기 때문에 '三菜'라고 불리는 채소다.

최근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삼채'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삼채'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동물실험을 통해 국산 '삼채'가 혈당과 체지방은 낮추고 뼈 건강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삼채 잎과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3% 수준으로 섞어 당뇨에 걸린 쥐에게 8주간 먹인 결과, 삼채 잎을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에 비해 혈당과 당화혈색소가 각각 31%, 41% 줄었으며, 혈중 인슐린은 2.3배 높아졌다.

또한, 삼채 뿌리를 9일간 발효해 가루로 만들어 3% 수준으로 섞어 당뇨에 걸린 쥐에 먹인 결과, 삼채 뿌리를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체중 12%, 체지방 18%,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13% 낮아졌다.

삼채 잎의 알콜 이용 추출물을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있는 흰쥐에게 먹인 결과, 뼈 강도는 35%, 뼈 밀도는 8% 높아져 뼈 건강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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