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과 권순태 선수가 ACL 8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전북현대

전북 현대와 감바 오사카가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는다.

전북현대는 16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ACL 8강에 진출한 K리그 유일한 팀인 전북 현대와 FC서울을 꺾고 올라온 감바 오사카가 K리그와 J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만큼 양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8강 1차전 전북 홈경기로 열린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차전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15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양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며 “전력 분석을 서로 마쳤고, 1차전을 치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얼마나 쏟아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반드시 이기고 4강전을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아울러“전북은 최근 일본 원정에서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이번에야말로 악연을 끊을 수 있는 기회다. 내일은 여러 가지 이유가 필요 없다. 반드시 이긴 뒤 개인적으로 광저우와 붙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지난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닥공'의 부활을 알렸다.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는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순태는 “챔피언스리그 매 경기를 이기기 위해 준비를 해왔고 우승이라는 갈망과 열망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며 “한국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를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4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세가와 겐타 감바 오사카 감독 또한 4강 티켓에 대한 절실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세가와 감독은 “내일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며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세가와 감독은“이번 경기에 우리팀 에이스 우사미 다카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며“하지만,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 가동해서라도 4강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세가와 감독은 또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북은 성남과 서울보다 한 단계 레벨이 높은 팀이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승리를 위해 감바 오사카다운 경기로 풀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오사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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