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자신은 1루에서 아웃됐지만, 주자 델리노 드실즈를 2루에 보내 희생번트로 기록됐다.

올 시즌 추신수의 두 번째 희생번트다.

드실즈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3회 오클랜드 왼손 선발 션 노린의 시속 143㎞ 짜리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5회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4로 뒤진 5회초 무사 2, 3루,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노린의 시속 121㎞ 커브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향했고 오클랜드 중견수 빌리 번스가 넘어지면서 공을 잡았다.

상대 호수비로 안타를 빼앗겼지만, 3루주자 크리스 지메네스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시즌 7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끝내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6회 오클랜드 왼손 불펜 드루 포메란츠의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우완 R.J. 알바레스와 맞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0으로 조금 떨어졌다.

텍사스는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며 8-6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텍사스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패한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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