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3총사' 구자철-홍정호-지동원이 동시에 선발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1무4패를 기록하며 14위에 그쳤고, 묀헨글라트바흐는 5연패 뒤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은 나란히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 소식은 알리지 못했다. 이들 3총사가 나란히 선발로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구자철과 지동원은 나란히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이날 팀이 뽑아낸 2득점에 발판 구실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후반 6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인 알바로 도밍게스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따냈고, 팀동료인 폴 베르헤흐가 추격골로 완성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에 구자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베르헤흐가 또 한 번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2-4로 따라붙었지만 더는 추격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호펜하임의 김진수와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 나란히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 않았다. 호펜하임과 도르트문트는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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