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2개 기관장 중 지방행정연수원장 등 4명이 아직도 주소지를 전북으로 이전하지 않고 서울 등 수도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 따르면 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주소지를 관사(전주·완주)가 아닌 수도권으로 둔 기관장은 모두 4명이다.

아직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은 기관장은 지방행정연수원(서울)과 한국전기안전공사(인천), 국민연금공단(서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용인) 등이었다.

나머지 농촌진흥청과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수산대학, 국립원계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국립농업과학원 등 8개 기관장은 주소지를 모두 옮겼다.

도내 혁신도시 기관장들의 주소지 이전비율은 전남(13개 기관 중 4개 기관 주소이전) 등 다른 지역 혁신도시와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이나 해당 기관이 소재한 전주와 완주지역에 모두 관사를 마련한 상태로 기관장의 조기 이전이 요구된다.

도는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주소지 이전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상당수 기관의 종사자들이 실제 거주지는 수도권이더라도 주소지는 숙소가 있는 전북으로 옮기고 있다.

황주홍 의원은 “전남과 비교해 전북지역 이전기관장들의 주소지 이전은 양호한 수준이다”면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주소지 이전비율을 보이는 만큼, 칭찬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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