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지난 6월 발생한 OCI 군산공장의 화학가스 누출사고와 관련, 주민건강영향조사와 농작물 등 환경영향조사를 마쳤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주민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근 피해주민들은 조사결과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오히려 기업 입장에서 공개 범위와 시점을 조율하고 있어 공공기관이 대기업 편들기에 몰두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박재만(새정연 군산1)의원은 “조사결과의 투명한 공개가 미칠 파장을 기업의 불이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결국 제2의 OCI화학사고를 초래하는 꼴”이라며 “환경부가 주민피해는 뒷전으로 하고 오히려 기업입장에서 앞뒤를 재는 것은 공공행정기관의 책임을 망각한 몰상식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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