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전남 나주와 강진 오리농장에서 고 병원성 AI가 확인된 후로 지금까지 전남과 광주에서 모두 7건의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부안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안군은 해마다 고병원성 AI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려 강력한 방역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 AI가 전파될 수 있는 축산관개시설차량이 현재 부안읍 시가지 간선도로에 밤샘 주차되면서 AI 발생전파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축산관계시설차량들이 밤샘주차 되면서 축산물 운반시 차량에 남아있는 배설물이나 깃털들이 주차 인근지역에 퍼져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력 항의했다.

부안읍에 사는 주민 양 모씨는 "생업을 위해 운반하는 축산관개시설 출입차량은 도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토록 해야 가축질병 예방과 함께 악취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간선도로에 밤샘주차하는 축산관계차량에 대해 관계법을 적용, 강력 단속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에 도축장, 양계장, 사료회사 등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은 249대로 이중 가축운반차량은 174대, 도계운반차량은 65대가 등록되어 관내 120여 농가에서 생산한 축산물을 운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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