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평종)는 지난 3일 관내 다문화가족 40여명과 함께 백제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엄마와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역사 중 특히 백제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 학령기 자녀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탐방은 충남 공주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을 거쳐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체험했으며 이어 부여 정림사지와 백제역사문화관에서 백제시대 사람들의 의․식․주를 체험, 백제의 흥망성쇠를 한 눈에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에 참여했던 정모씨는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백제시대의 왕릉과 탑, 그리고 백제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어서 어렵기만 했던 한국역사에 대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자녀와 함께해서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탐방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탐방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백제문화탐방으로 부안군 다문화가족이 오복 중 ‘자긍의 복’을 받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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