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 단체 사진

“우리대학이 성장을 넘어 성숙의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전북대학교가 올해 개교 68주년을 맞아 14일 오전 11시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교 기념식을 갖고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교수와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중호 교수(윤리교육과)를 비롯한 154명이 장기근속 표창을 받는 등 우수 교수, 직원, 학생 등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전북대는 올해부터 개교기념일에 교수와 직원, 학생, 우수 부서, 시민 등을 아우르는 ‘전북대 갈채상’을 신설해 대학발전에 공헌한 이들을 대규모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참 스승상’ 대상에는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나노소재를 개발한 공대 김철생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가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참 직원상’ 개인 부문 방민욱 직원(총무과), 팀 부문 익산특성화캠퍼스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수 인재들을 위한 학생 부문을 시상하는 ‘천년 웅비상’에서는 열정 하나로 미국 6천Km를 자전거로 횡단하는 데 성공한 이우찬 학생(상과대학)이,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북대 세계인상’에는 팬트 비시위시와 학생(BIN융합공학과), 우취영(인문대)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대학 구성원 이외에도 전북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일반 시민에게 주는 ‘전북대 시민상’에는 전북현대모터스 이철근 단장과 수년 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윤신근 동물병원장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남호 총장은 기념식사를 통해 “내일로 개교 68주년을 맞는 우리대학은 이제 지역 거점대학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과 경쟁하는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성장했다”며 “우리대학이 이런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 학생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후 개교 70주년을 맞는 우리대학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긴 호흡 속에 중단 없는 성장인 ‘성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연구 분야에서 연간 연구비 2천억 시대를 열고, 약학대학 유치와 둘레길을 통한 명품 브랜드 창조,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구축 등을 구체화 하는 한편, 구성원을 비롯한 지역과의 소통의 장도 확대하는 성숙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숙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지 않는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구성원과 동문, 나아가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대학이 성장을 넘어 성숙의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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