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됐다.

전북은 오는 17일 오후 3시 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해 포항을 상대로 리그 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치열하게 싸운 전북은 팽팽한 대결의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전북 선수단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으며 중심에는 이동국이 있다. 이동국은 전북에서 100호골을 포항전에서 달성하는 등 포항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근호, 루이스, 레오나르도 등 전북의 풍부한 공격 자원도 출전만 기다리고 있으며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권순태, 김기희, 이재성은 포항전을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또한 전북은 지난 해 스플릿 라운드 포항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전북은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일반석(E/N석)에 입장하는 팬을 대상으로 이규로가 마련한 썬캡 1만개를 배포한다. 또한 가을 축제의 일환인으로‘현장학습권’을 소지한 어린이는 E/N석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중, 고등학생들 역시 E/N석에 한하여 할인된 가격(2,000원)으로 입장 가능하다.

경기 전에는 전주기전대학의 날 이벤트, 하프타임에는 9월 ‘이달의 골 세레머니 상’을 수상한 이동국의 시상식 및 푸짐한 선물 배달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경기 종료 후에는 군복무를 마친 박희도, 서상민의 복귀 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중 집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북은 올 해 정규리그 누적 관중 28만 4,072명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이날 1만 5,928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게 된다면 전북은 정규리그 3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또한 FC 서울과 관중 모으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 만큼 그 수치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다. 지금 이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플릿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과 동기부여가 된다. 꼭 경기장에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철근 단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긴장을 놓지 않고 경기력, 마케팅 등 모든 부분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고의 결과를 내려면 이번 포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팬들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과 힘을 주시면 최고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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