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위험이 높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가 설치되고 비상근무체제가 유지된다.

28일 서부지방산림청(청장 박기남)에 따르면 올해 중부지역에 100년 빈도의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는 등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건조기인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취약요인을 사전 제거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부산림청은 먼저 산불방지대책본부와 5개 국유림관리소, 관내 53개 시·군·구 산불방지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림보호감시원 등 500여명의 산불대응인력을 산불위험이 높은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감시와 예방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에서의 취사나 흡연 행위, 산림인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 등 입산자의 불씨취급행위와 농·산촌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된다.

서부산림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불은 입산자 실화나 논·밭두렁 소각과 같은 사소한 실수에서 기인한 인재”라면서, “산에 갈 때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농산폐기물을 태우는 등 소각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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