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빗물저금통이 남원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강살리기 남원시네트워크는 28일 남원 주생초등학교에 빗물저금통을 설치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용 방법을 교육했다.

‘빗물저금통’은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관로를 이용해 저장조에 모았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물 관리 장치이다.

집중 호우시에는 흘러가는 빗물의 양을 줄여 홍수를 예방할 수 있고, 가뭄에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홍수와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호우로 인한 비점오염원의 해결방안으로도 알려져 있다.

강살리기 남원시네트워크는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버려지는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빗물저금통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살리기 남원네트워크 지창근 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빗물은 지저분하고, 산성으로 몸에 해로우며, 빗물을 모아두면 썩는다는 오해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중성으로 변해 식수로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깨끗하다”면서 “빗물 관리를 잘한다면 가정과 지역에서 소중한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 강살리기 남원시네트워크 조승희 팀장이 주생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빗물저금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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