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은 16일 한랭사(망사)농법으로 계약재배 된 배추로 절임배추를 만들어 본격 판매에 나섰다.

한랭사 배추는 수박 농사가 끝나고 8월 수박 강선 위의 비가림 비닐을 걷어내고 한랭사를 씌워 재배했다.

농약에 의존하지 않고 병충해를 막아내는 농법으로 우수한 품질의 아삭아삭한 배추를 생산하게 됐다.

부귀농협은 지난 8월부터 부귀면 12개 농가와 5ha를 계약재배 했으며, 이와 같은 대규모 한랭사 배추 생산은 전국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종옥 조합장은 “농약사용을 하지 않는 배추재배는 청정 진안고원 농산물 이미지에 적합하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김치재료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조합장은 “마이산김치의 맛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한랭사 절임배추와 김치를 생산해 전국으로 확대 판매한다면 부귀농협 마이산김치가공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일손이 부족할 때는 임직원의 가족까지도 소매를 걷어붙여 김치생산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귀농협은 마이산김치를 홍보하고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추가 채용, 10월까지 세일즈 교육 후 수도권의 김치 판매시장조사를 마치고 마이산김치 홍보, 판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산김치는 11월부터 김장용 절임배추로 판매되며, 구매는 부귀농협 김치가공공장 및 홈페이지 www.maisankimchi.com를 통해 구매 할 수 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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