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매년 추경을 세워놓고도 사업 착수도 못하고 예산만 사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허남주(새누리당 비례)의원은 24일 전북도 기획관리실 제3회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이 같이 지적됐다.

허 의원은 “전북도가 올해 2차 추경 41개 사업 129억5912만원, 3차 추경 22개 사업 51억6710만원 등 모두 63개 사업 181억2631억의 예산을 사업 전에 포기했다”며 “재정력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오는 세금낭비”라고 근본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매년 추경편성을 하고도 사업조차 착수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무리한 사업예산을 편성하기 때문으로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허의원은 “예산은 한해의 재정력 운영 계획서로서 사업주관부서에서 예산 요구 시 실행가능성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며 “당초 사업계획 수립이 신중하지 못하거나 비과학적 예산편성으로 착수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는 1회와 2회 추경을 통하여 41개 사업 129억5912만원의 예산을 사업 전에 포기 했음에도 이번에도 기획실 정보화 총괄과 일반운영비 1000만원, 농촌활력과 곡물가공클러스터(익산 완주) 8억원 등 22건 51억6710만원에 대한 사업도 손도 못 대고 100% 전액 삭감해 금년도에 모두 63건의 사업을 해보지도 못하고 포기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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