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음악가였다. 20여회의 독주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였고 실력은 나날이 무르익었다. 이후 걷게 된 리더의 길, 생각지 못한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 클래식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실내악단 및 전주시향 악장으로서 활동하는가 하면 1980년도 실내악단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를 만들고 2009년도 월급을 주는 민간오케스트라인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로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의 제자들이 전북안팎에서 실력을 풀어내고 있으며 익산문화재단에서 진행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 초창기 에 참여해 음악 꿈나무들의 재능을 이끌어내기도 있다.

은희천. 늘상 하는 독주회건만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선지 감회가 더욱 새롭다. 전주대학교 음악학과와 전주대학교 주최, 주관으로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바이올린 독주회’에서는 에클레스의 소나타와 모차르트의 소나타, 그리그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함동균이 나선다. 무료. 283-2511./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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