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몸과 마음은 갈수 록 시려지는 요즘이다.
거리 마다 메마른 나무들은 마치 또 다른 나를 보는 듯 한 기분까지 들게 할 정도다.
이런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완주힐조타운을 한번 찾아 가보는 것은 어떨까?
메마른 가지에 작은 불빛이 감싸고 있어 마치 온 세상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것 같은 이곳.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지혜를 빌려 조성된 이곳은 추위를 녹이는 것은 물론 어릴 적 향수까지 젖게 만든다.<편집자주>

▲ 지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한 공간, 완주힐조타운
- 완주힐조타운은 전라북도 비봉면의 명산으로 꼽히는 봉실산에 위치해있다.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1만평의 허브단지에 조성된 자연 속 힐링 공간은 치열한 경쟁에 쌓여만 갔던 고민, 걱정,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내려놓고 자연의 품 안에 마음껏 안길 수 있는 쉼터로 자리 잡았다.
또 아이와 어른, 젊은이와 어르신 모두가 마음을 열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옛 소설에서 지혜를 빌려 조성됐다.

▲ 동심 세계로 초대, ‘어린왕자 산속여우 빛’의 의미
-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법이란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명언 중 하나인 위의 말은 사막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알려준 ‘세상의 비밀’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밀’에 의미를 두고 그 의미를 찾는 것이 완주힐조타운이 나아가는 방향이다.
사막 여우는 어린 왕자로 하여금 물질적인 가치보다 정신적인 가치에 삶의 의미를 둬야 하며 그것만이 사랑이 있는 길이라 깨닫도록 한다.
만약 우리가 한없이 갈증을 느끼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망한다면 외형보다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 마음이 갈망하는 그것의 내면에 깃든 가치를 알아보고 진정한 사랑을 해야 한다는게 그 의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완주힐조타운의 소망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 산속여우의 봄빛, 여름 빛, 가을 빛, 겨울 빛
- 봄, 춤추는 별빛
숲속에 자리 잡은 힐조타운은 크게 5곳의 테마로 꾸려져 있다.
재바우화덕구이 마크브라운, 허브정원, 각종 체험장, 구름 찜질방과 실내수영장, V빌리지 등이 그것들 이다.
특히 산자락에 위치한 이곳의 봄은 벚나무와 봄꽃들로 장관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안에 조성돼 있는 1만평의 허브정원으로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꽃분홍색과 생명을 머금은 듯 한 연둣빛, 온 몸이 맑아지는 허브향기 속에 아름다운 불빛까지 더해져 봄이 가득 피어난 정원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거기에 정원 가득 심어진 LED장미꽃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연인들과 첫 만남의 설렘을 다시 찾고 싶다면 자연과 불빛의 조화로움 속에 싱그러운 봄내음을 풍기는 이곳을 추천한다.

- 여름, 시원한 초록빛
아름다운 자연의 빛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이곳의 여름은 맑은 자연의 불빛이 영롱하게 빛나 여름밤의 꿈처럼 빛난다.
무더운 여름의 열대야를 잊게 해 주는 이곳은 여름의 피서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영화 ‘늑대와의 춤을’과 같은 드넓은 광야에서 펼쳐진 인디언텐트, 실제 영화 속에서 사용한 인디언텐트를 직접 제작한 전문가의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아피오스 빌리지, 인디언텐트가 이곳에 조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글램핑을 완주힐조타운에서 만날 수 있으며 산장과 찜질방도 위치해 있어 부담 없이 이곳의 여름을 맘껏 누릴 수 있다.

-낭만의 가을빛
따뜻한 단풍이 물드는 가을의 빛이 온 마음을 물들이는 봉실산에는 가을이 온화하게 번진다.
찬란하게 빛나는 가을빛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며 그 정취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기까지 한다.
야외활동과 실내 활동이 모두 가능한 가을철,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흙놀이체험, 자연물만들기, 멘사영재게임, 감각 숲체험, 감성캠핑체험, 약수뜨기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창의미술과학, 숲속물놀이, 스포츠, 콩쥐팥쥐 요리체험이 준비 중에 있어 머지않아 즐길 거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겨울의 사랑빛
새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힐조타운에 몸과 마음을 녹여 줄 불빛이 밝으면서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새하얀 겨울 풍경에 빨,주,노,초 불빛이 메마른 시린 가지를 감싸 안으면서 겨울을 수놓은 듯 환상적으로 반짝여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거기에 12월 저녁에는 불꽃축제까지 진행되면서 밤하늘까지 빛으로 가득 하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이 더해져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화덕구이와 장아찌가 어우러져 한 상이 차려지는 재바화덕구이와 갤러리카페로 각종 전시와 연회가 가능한 마크브라운에서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완주힐조타운을 둘러싸고 있는 인근 관광지
- 무궁화 테마공원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해 있는 고산문화공원안에는 무궁화 테마공원이 위치해 있다.
완주군은 2008년 산림청으로부터 무궁화 테마 도시로 지정받은데 이어, 2010년에는 전시 박물관 품종원을 조성하고 2011년 11만 3,200㎡ 규모의 무궁화 테마식물원을 완공해 개장했다.
무궁화를 테마로한 우리나라 최대의 나라꽃 식물원으로 무궁화 품종 18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궁화동산, 무궁화 전시관, 세계의 정원, 무궁화 화계가 한데 어우러져 대규모 식물원을 이루고 있다.
또한 완주산 무궁화 선양 활동을 위한 국내 및 해외에 보급하고, 무궁화 전국축제를 열어 나라사랑 정신과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 모악산도립공원
모악산(母岳山)은 증산교 낳은 마름모꼴 산릉의 어머니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정말 이름처럼 구성산(487.6m), 청도재, 상봉, 안덕봉(617m)을 잇는 마름모꼴 산릉이 물, 불, 바람 삼재(三災)를 막아주는 형세이다.
높이 793.5m 의 모악산은 금산사, 귀신사, 수왕사, 대원사 등을 품고 있다.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있어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화려한 자연경관으로 호남 4경의 하나로 뽑힌다. 그뿐만 아니라 ,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도 많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이곳에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세워지고 10여 점의 각종 주요문화재를 갖고 있는 금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찬란한 불교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
동쪽으로 구이저수지가, 서쪽으로는 금평저수지, 남으로 안덕저수지, 북으로 또 불선제, 중인제, 갈마제를 채우고 있어 호남평야를 적셔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모악산이다. 정상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동으로 전주가 발아래 있고, 남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가 보인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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