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를 우리 주위의 잊혀져 있던 호국영웅과 함께하며,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호국영웅이라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우리가 말하는 호국영웅은 6·25전쟁에서 동족상잔의 참혹한 비극 속에서 조국을 지키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6·25전쟁영웅을 칭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땅에는 호국이라는 큰 나라사랑으로 특별한 희생을 한 6·25전쟁영웅들이 존재해 왔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이분들은 다른 어떤 분들과도 비교해도 그 분들 희생의 가치는 말로다 표한 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된다.

그런 희생에 보답고자 올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잊혀져 있던 호국영웅에 대해서 다시금 알리고자 호국영웅 알리기 캠페인을 벌여왔다. 우리주위의 수많은 호국영웅을 찾아내고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고 그 분들의 빛나는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 각종 기념물 건립, 호국영웅 명칭 부여, 홍보책자 발간 등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해왔다. 물론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에 호국영웅과 관련된 시설물을 설치하는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아직 우리의 노력은 초보적인 단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2015년 한해동안 호국영웅과 관련된 많은 사업들이 이루어 진건 사실이다.

아직 우리의 관심이 조금은 부족하여 다른 영웅에 비해 6·25전쟁영웅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 않는 것이 사회적 현실이고 6·25전쟁이 무슨 전쟁인지도 잘모르는 학생들에게 호국영웅을 알리는게 쉽지 않지만 그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우리들의 노력이 아직은 더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아직은 더 찾아내야할 잊혀져 있는 6·25전쟁영웅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호국영웅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큰의미에서 호국영웅 이라는 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하신 분들을 말하는데 이런 의미로 보자면 지금의 우리가 말하는 호국영웅이라는 의미는 너무 6·25전쟁에 국한되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든 분들이 호국영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잦은 외침으로 인하여 너무나도 많은 숨어있는 영웅들이 존재했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삽과 괭이를 들고 일어선 민초가 그러했고 불경대신 창을 들고 일어났던 스님들이 그러했으며, 돌을 주워 나르던 아낙들, 그리고 6·25전쟁의 수많은 무명용사 역시 그러하였다. 이 모든 분들이 나라가 위기의 상황에 처해있을 때 자신의 몸을 기꺼이 희생하셨고 그 모든 분들이 호국영웅이 아날까? 하는 그런 생각에서 호국영웅을 더 포괄적인 의미로 바라 보는 것도 진정한 모습의 호국영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꼭 6·25전쟁영웅 뿐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존경하고 우러러 볼 그러한 사람들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 언제라도 발굴되어 수많은 이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이라는 슬로건 하에 그 어느 해 보다 더 뜻 깊고 내실 있는 사업들이 추진되어 왔다. 앞으로도 호국영웅을 더욱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국가를 위해 신명을 다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민모두가 감사하는 마음과 추모하는 마음을 가져보길 기대해 본다.

                                   국립임실호국원 선양교육 담당자 김 석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