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기업에서 만든 제품이 백화점에서 판매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산기계공고 학교기업 ‘우토리’에서 제작한 ‘우든펜’이 19일과 20일 이틀간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판매 행사를 갖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렉산더 만년필’, ‘세도나 만년필’, ‘아크릴소재 활용 뷰티펜’, ‘젠틀맨 수성펜’ 등은 학생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제품들로 판매 가격은 1만5000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번 판매행사에는 동아리 학생 12명이 참여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백화점 측은 학생들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수익금은 100% 학교기업에 돌아가도록 배려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납품 업체를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최고의 품질인데, 군산기계공고 학생들이 만든 우드펜을 판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제공했다는 것은 품질을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장차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기계공고 학교기업 ‘우토리’는 지난 2012년 9월 군산기계공고 학생들의 자율동아리로 출발해 지금은 정규교육과정의 기초실습 과정과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우든펜 판매행사를 벌여 완판했고, 올 10월에는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열린 창업전람회에 참여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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