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이 간판 프로그램의 명칭을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eonju Cinema Project, JCP)’로 바꾼다.

2000년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출발한 프로젝트는 2014년 장편으로 지원 방식을 변경했고 2015년 보편화된 디지털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에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거듭났다. 기존의 혁신성과 모험정신을 계승하되 단순한 작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 제작, 배급 등 영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삼인삼색을 떼어낸 건 3편에 얽매이지 않고 프로젝트의 확장 혹은 밀도를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분리돼 사용됐던 국‧영문 명칭을 통일한 점, 강조의 지점이 삼인삼색에서 전주로 옮아간 점도 중요한 변화이다.

17일 사무처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작 규모, 지원방식,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개칭”이라며 “현재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의 세 작품을 선정 완료하고 제작에 돌입했다. 이 달 안 라인업과 특징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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