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30일 원정 차량털이 행각을 벌인 박모(45)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익산시 평동로 도로가에 주차된 최모(59)씨의 차량 창문을 드라이버로 부수고 들어가 목걸이 등 귀금속 970만 원 상당이 들어 있는 가방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30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가방이 놓여 있는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노렸으며 차 안이 잘 보이는 대낮에 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박 씨는 경남 마산에 살고 있으면서 범행 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연고가 없는 익산을 범행지역으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휴대폰과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연고가 없는 지역에 까지 왔다”며 “차량 한 대를 터는 범행시간이 1분이 채 되지 않는 점을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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