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 째주 말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 도내  바래봉 눈꽃 축제 등 겨울 축제장과  관광지에는 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였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 4도에서 7도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였다.

계속 된 이상 기온으로 울상을 짓던 겨울축제장에는 영하권의 겨울 날씨가 찾아오면서 남부지방의 유일한 눈꽃축제인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 축제’ 현장에는 가족 단위의 많은 인파로 활기를 띄었다.

바래봉 축제는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눈이 내리지 않아 축제를 연기하려다 인공 눈을 뿌려 지난 1일 개막을 강행했다.

개막 이후 많은 인파가 주말동안 축제 현장을 방문했으며 관광객들은 축소된 축제 대신 상시축제장에서 연 날리기, 고구마 구워먹기 체험, 허브 제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즐겼다.

아이들과 함께 이 곳은 찾은 주부 최모(34·여)씨는 “겨울 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축제를 다 즐길 수 없는 것은 아쉬웠다”며 “하지만 아이들은 재밌어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김모(25)씨는 “지난해에도 방문했었는데 지난해에는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왔었다”며 “올해는 눈도 안 오고 축제도 축소됐다”고 실망스러워했다.

바래봉 축제 주최 관계자는 “눈이 온다는 소식에 축제를 진행할 수 있나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적설량이 많지 않았다”며 “인공 눈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방문객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것 같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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