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밀어내기’에 나섰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3사는 최근 LG전자 G4출고가를 기존 69만 9600원에서 59만 9500원으로 내렸다. G4의 초기 출고가는 본래 82만 5000원으로, 이번이 두 번째 인하다.

이와 함께 이전 모델인 G3과 G3 Cat.6 모델도 각각 59만 9500원에서 49만 9400원, 64만 9000원에서 55만 원으로 내렸다.

LG 유플러스는 아이폰 출고가를 본격 내렸다. 아이폰6은 기존가인 69만 9600원에서 60만 9400원으로 내렸으며, 아이폰 6플러스(16GB 기준)는 80만 9600원에서 71만 9400원까지 조정했다. 아이폰의 출고가 인하 역시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이통사에서 스마트폰 인하를 단행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갤럭시 S7 등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앞뒀기 때문. 이에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기존 스마트폰 제품의 출고가를 낮추면 재고 소진에 분주한 모양새다.

더욱이 조만간 출시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의 출고가가 기존 전략제품보다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기존 제품의 추가적인 출고가 인하도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7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 추가 출고가 인하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갤럭시 S7(32GB) 초기 출고가가 갤럭시 S6 초기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인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

지난해 하반기 한 차례 출고가를 내린 현재 갤럭시 S6(32GB) 출고가는 77만 9900원, 갤럭시 S6엣지(64GB)는 89만 8700원에 판매 중이다.

도내 A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에서 본격적인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고가가 인하된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은 문의와 구입이 이뤄지는 제품은 ‘G4'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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