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주가 많고 진취적인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
황숙주 군수는 올해 시무식을 통해 군정의 10대 목표를 제시했다.
10대 군정 목표는 ▲ 예산확보 ▲ 인구증대 ▲ 관광진흥 ▲ 문화진흥·융성 ▲ 건강장수의 고장 육성 ▲ 농업의 고소득화 ▲ 맞춤형 복지 추진 ▲ 효율적인 조직과 인력 운영 ▲ 장류의 소스산업화 ▲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사업도 확정했다.
10대 군정목표는 지난 민선 6기 동안 추진해온 황숙주 군수의 주요사업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추진해온 사업들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선 6기 반환점을 향해 출발한 황숙주 호의 2016년 새해 설계를 듣는 시간을 가져본다.

▲ 순창의 문화 인프라가 대폭 확대됐죠? 올해는 신문화 창조를 선언하셨는데요
이제는 순창도 문화인프라가 제법 구축 되었습니다. 이를 활용해 문화를 융성시킬 계획입니다. 우선 순창읍에 작은영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이 문을 열었는데요 작은영화관은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2천명이 넘게 영화를 관람했다고 합니다. 순창인구를 감안할 때 작은 숫자가 아니죠 또 청소년센터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들 합니다. 댄스, 노래, 악기 연습실, 동아리 방등이 갖춰져 있는데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PC방 같은데 가지 않고 건전한 여가 생활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외에도 일품공원과, 동계면 작은도서관, 면단위 작은목욕탕 들이 생겨 문화향유 기회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군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면서 여유있는 삶을 살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미술관도 운영하게 되는 데요 이미 건물은 완공했고 3월 중에는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시회, 사생대회, 미술교육, 미술캠프 등을 운영해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또 군립도서관 인문학 강좌도 더욱 다양화 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우리 지역의 독특한 문화진흥을 위해 힘써 나가겠습니다.

▲투자선도지구, 전통장류의 소스산업화를 통해 100년 먹거리를 창출한다고 하셨는데요 설명부탁 드립니다.
지난해 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돼 1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이사업은 세계적 장류메카로서의 브랜드 구축과 장류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발효산업과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전통고추장 민속마을과 장류연구소 등 연구시설을 연계해 발효테라피센터, 발효슬로시티파크, 발효미생물종자원, 기업문화연수원 등 장류를 테마로한 새로운 개념의 시설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기존의 장류기업 성장을 돕고 새로운 장류기업을 유치해 관광과 연계한다면 장류산업의 일대 도약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0년까지 63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 올해 장류산업의 변혁을 위해 시도하는 사업이 전통장류의 소스산업화 인데요. 한국인의 밥상에만 머물고 있는 전통장류를 세계시장에 진출  시키기 위한 사업입니다.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해 추진한 미니소스박람회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국내 최대 토굴형 저장고에서 치러진 공간적 특이성과 장류와 세계소스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 기획이 큰 호응을 얻은 거죠. 올해는 세계소스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소스산업 지원센터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섬진강과 강천산을 축으로 5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하셨는데요?
최근 국가적 크고 작은 각종 재난과 경기침체로 국내관광산업이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 다행히 순창은 300만 관광객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순창만의 독특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500만 관광시대를 열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선 강천산저수지 주변에 수(水)체험센터, 강천산 음용수 동굴형 체험관 조성 등 순창의 좋은 물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강천산 야간 볼거리도 조성해 한해 100만명 이상이 찾는 강천산의 관광 자원에 새로움을 더할 계획입니다.
또 섬진강을 수상레저와 오토캠핑이 가능한 관광단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장군목 주변에는 야생화 10만본과 자작나무 단풍나무를 대규모로 식재한 용궐산 치유의 숲, 미르숲 조성사업이 이미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자생식물원과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섬진강 일대가 명실상부한 순창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용궐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으로 경쟁력 강화에 힘썼는데요 올해 농업 방향은?
지난해 도내에서는 순창군만이 유일하게 친환경 인증면적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인증면적이 약 1,131ha인데요 도내 1위 면적입니다. 경지면적이 김제 등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적은 점을 감안한다면 큰 성과죠 또 100억원을 투자한 광역친환경 농업단지가 완공돼 친환경 농업이 본궤도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올해는 유기농업 특구 지정 준비 등 친환경 농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발효한식뷔페 레스토랑 건립, 농장체험프로그램 팜파티 활성화 등을 통한 6차 산업화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부터는 농업 구조개선을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순창농업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건강장수 고을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선언하셨는데요?
순창은 자연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고령인들이 많은 장수 고을로 유명하죠. 올해는 건강장수 고을 위상을 더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건강한 순창을 만드는 한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우선 만성질환 중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당뇨병 등록제 및 치유마을 조성, 만성질환 상설교육 등을 연계해 당뇨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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