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을 비롯한 전주시내 전통문화유산을 원형으로 보존해 관광자원화로 활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국비 12억400만원 등 총 24억2,300만원을 투입해 국가지정 문화재와 도지정 문화재 등 17곳에 대한 지정문화재 보존·복원 및 관리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관리 사업이 추진되는 주요 문화재는 경기전(사적 제339호)과 풍패지관(보물 제583호), 풍남문(보물 제583호), 남고산성(사적 제294호), 전주향교(사적 제379호), 삼천동곰솔(천연기념물 제355호), 신흥고 강당(등록문화재 제172호) 등 국자지정 문화재 7곳이다.

또한 반곡서원, 학소암, 천고사, 조경묘, 용화사 석불입상, 황강서원, 동고사 등 도지정문화재 7곳, 남고사와 승암사, 서고사 등 전통사찰 3곳이다.

이에 따라 해당 문화재들은 보수 및 훼손 방지로 원형을 보존,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보존된다.

시는 과거 선조들이 아름답게 건축하고 보존해온 이들 문화재의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건물 보수 및 주변정비 등을 실시하고, 전라감영의 경우 과거 조선시대 호남지역을 대표했던 찬란했던 건축물로 새롭게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사찰 3곳도 방재시설 설치와 건물 보수를 실시하는 등 훼손을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해빙기인 오는 3월부터 추진되는 전통사찰에 대한 보수정비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문화재 보수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경기전, 풍패지관과 같은 문화재는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자 원형 그대로 지켜 반드시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며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원형보존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주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재를 통해 과거와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경기전과 삼천동 곰솔, 관성묘, 조경단, 동고사 등 각종 문화재 정비와 풍남문과 경기전의 노후화된 전기설비 정비, 동고산성 및 남고산성 주변 발굴조사 및 유적정비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사업들을 전개했다./권희성기자?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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