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재판절차의 주체로 존중 받는 충실한 전주지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1일 제49대 장석조(55)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장 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재판절차의 주체로 존중받는 재판과 소통이 원활한 조직 운영을 강조하며 전주법원이 나아갈 길의 방향을 제시했다.

장 법원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서면 중심의 재판이 아닌 국민의 재판절차의 주체로 존중 받는 재판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공개 법정을 중심으로 한 투명하고 공정한 재판과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 소송당사자인 국민을 절차의 주체로 존중한 절차의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법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현장에서 빚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해 사전에 합리적인 기준을 모색하고 실천해 안정적인 업무처리와 국민의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진정한 국민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즐거운 일터를 제안했다.

장 법원장은 “즐거움과 보람이 함께하는 전주지방법원이 되길 소망한다”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존재들인 만큼 우리 조직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할 때 진심어린 배려와 충실한 심리가 가능해 법원을 찾는 국민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사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법원장은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강조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장석조 법원장은 “국민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우리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그 진정성의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에 충실한 법원, 국민을 위해 배려하고 소통하는 법원이 되도록 제가 가진 경험과 지혜, 성의와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 법원장은 1983년 사법고시(사법연수원 15기)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헌법연구부장,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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