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자서전으로 펴낸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이들이 써 드리는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15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어르신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는 앞선 세대들의 삶을 기록하면서 역사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김제 치문초등학교 학생 7명이 참여한 ‘할머니로부터의 편지’를 비롯해 총 15권의 자서전이 공개된다. 할머니로부터의 편지는 치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손계은 할머니의 삶을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다.

또 백산중 8명의 학생은 어르신 9명의 삶을 ‘응답하라, 나의 청춘’으로 엮어 펴냈으며, 완산중 학생들도 5명의 어르신의 삶을 6권의 자서전으로 펴냈다.

이외에도 무주중, 백산중, 이일여중, 남원여고, 서영여고, 전주사대부고 등에서 총 52명의 학생이 참여해 28명의 어르신의 삶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자서전 주인공들이 참석하며, 학생들이 직접 쓴 자서전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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