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이 살충제를 마신 뒤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지난 13일 오전 9시께 정읍시 태인면 증산리 한 양계장 내 주택에서 박모(42·여)씨와 딸(19)과 아들(17)이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을 박씨의 남편 최모(58)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박씨는 전날 오전 1시께 술을 먹고 집에 들어온 최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날 오전 8시께 정신지체 2급 장애를 앓고 있는 딸과 아들과 함께 살충제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박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최씨는 박씨와 아이들을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박씨와 아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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