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이던 간호조무사를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지른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4일 간호조무사의 얼굴을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지른 김모(48)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병원 2층 간호사실에서 간호조무사 유모(50·여)씨를 때리고 병원에 불을 질러 전체 1100㎡ 중 2층 15㎡를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불로 병원 내 입원해 있던 환자 8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조사결과 폐렴으로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씨는 만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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