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도내에서는 하루에 1건 꼴로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인간 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 기간이 시작된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18건의 데이트 폭력이 단속됐다.

이는 하루에 1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폭행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력 3건, 협박 2건, 상해 1건 등이다.

지난 2011부터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는 모두 1067건의 연인간 데이트 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1년 241건, 2012년 212건, 2013년 204건, 2014년 190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20건으로 또 다시 증가했다.

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이 4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372건, 폭력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행위가 182건, 강간·추행이 74건 순으로 나타났다.

살인도 최근 5년 동안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더했다.

실제 지난 10일 익산경찰서는 이별통보를 했다는 이유로 둔기로 여자친구를 협박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44)씨는 지난 4일 여자친구인 B씨(30)의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두차례 들이받고 쇠파이프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A씨는 특수협박및특수손괴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조사결과 A씨는 여지친구가 헤어지자는 통보를 해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피해자 보호는 물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검거와 대응을 펼치고 있다”며 “데이트 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만큼 무엇보다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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