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선홍, 박강례, 김고운, 김희중씨
부모와 두 자녀가 모두 같은 대학, 같은 학과 동문이 된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북대 무역학과 84학번인 김희중(51)씨 가족이다. 김씨는 대학시절 같은 과 동기 박강례(무역 84학번)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장남인 선홍씨가 지난 2011년 무역학과에 입학했고, 딸 고운씨도 올해 같은 학과에 입학하며 온 가족이 전북대 무역학과 동문이 된 것이다.
 
이 가족이 전북대 무역학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희중씨 부부는 당시 같은 학과 신입생으로 처음 만나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캠퍼스 커플로 사랑을 키워갔고, 오랜 만남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졸업 후에도 윤충원 명예교수 등 지도교수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과와의
연을 이어갔고, 은사들을 만날 때 자연스럽게 두 자녀를 동반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두 자녀들 역시 부모가 들려주는 대학시절의 연애담이나 에피소드를 통해 전북대 무역학과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단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진학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부모와의 대화나 은사님들과 함께하는 자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가족 모두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 동문이 되다보니 가족 간의 공통점을 공유할 수 있고, 대화도 더 많아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16학번이 된 딸 고은씨는 “부모님에게 무역학과에 대한 장점과 앞으로의 비전, 소소한 에피소드 등을 자주 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됐다”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역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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