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을 비롯한 모바일쇼핑 이용자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8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 2100억 원으로 전년동월비 21%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 6657억 원으로 51.1%나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도 무려 51.2%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65.3%), 화장품(61.2%), 신발(60.3%), 가방(58.4%) 등에서 높았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애완용품이 15.6%p로 가장 늘었고 가방(14.5%p), 음반․비디오․악기(14.3%p), 화장품(13.6%p) 등에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은행거래도 ‘모바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7656만 명으로 2014년 말(6011만 명)에 비해 27.4%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6479만 명으로 전년말대비 34.4%나 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65.5%로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PC기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뱅킹의 실적도 ‘급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일 평균 4239만 건. 이용금액은 2조 4962억 원으로 전년비 각각 36.1%, 36.2%나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중 조회서비스는 3895만 건, 자금이체서비스는 344만 건으로 조회서비스의 비중이 91.9%에 달한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는 4222만 건, 이용금액은 2조 4458억 원으로 전년비 각각 36.3%, 36.1%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비중은 스마트폰뱅킹 이용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해 중 절반을 넘어선 54.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정체상태인 반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4년 중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추월한 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뱅킹 주 이용자 층은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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