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우선적으로 ‘자금지원’과 ‘전문 인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실질적인 R&D 지원 및 컨설팅이 이뤄지도록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형태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 같은 지적은,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전북 기업의 성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독일 중소기업의 강소기업화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나왔다.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전북의 기업수는 12만 4391개며 종사자수는 45만 6045명이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종 분포는 전국 평균과 유사하나, 기업규모 측면에서는 소기업 비중이 많은 반면 대기업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수는 47개로 도내 기업 전체의 0.04%에 불과하다.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12만 4344개, 종사자는 42만 4957명으로 도내 전체에서 각각 99.06%, 93.2%를 차지했다.

실제, 한은 전북본부가 도내 중기의 강소기업 가능성 분석을 위해 지몬 히든챔피언기업(HCE) 경쟁력 요인을 설문문항으로 작성, 지역 중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수출유망 중소기업이 일반중소기업보다 경쟁력이 높게 평가됐다. 수출유망 중기가 일반중소기업보다 유연한 다각한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도내 중소기업은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형태의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이를 통한 실질적인 R&D 지원 및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우선적으로 가장 열악한 요인으로 평가되는 자금능력과 전문 인력 확보 등이 지원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거래은행 지원기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내 중기 금융지원시스템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유․무형 인프라 확충 및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맞춤형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마이스터고 제도 등을 통해 직업훈련과 학업의 병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전주대학교 경영대학 김창권 교수(주연구자)와 한국은행 전북본부 박성준 과장이 관련 조사연구를 수행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