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업인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업인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적 체감도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인의 기후변화 인식도와 적응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인들의 온난화에 대한 인지도는 2009년(76.9%)에 비해 5.9%p 증가한 82.8%였다.
특히, '기후변화가 농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농업인이 83.8%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6.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인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주요 적응 방법으로 ▲적합한 작목으로 변경(20.1%) ▲파종 및 수확시기 조절(14.1%) ▲농작물재해보험 가입(13.7%) 등을 꼽았다.
농경연은 농업인들이 기후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농작물재해보험을 긍정적인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보험의 실질적 효과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홍보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험 대상 품목 확대 및 보상 범위나 내용을 다양화한 상품을 개발하고, 작목 전환기 소득감소 보전 등 정책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