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올해 첫 코코본드 발행에 사실상 성공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전북은행(AA- 등급)은 800억 원 규모 10년 만기 후순위 코코본드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 15일 실시한 수요예측서 8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확인했다.

전북은행의 코코본드 발행금리는 3.5%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 대비 140bp(1bp=0.01%포인트) 가량이나 높은 고금리로 제시된 게 주효한 원인으로 판단했다.

한편, 코코본드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거나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는 등 특정 전환사건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는 옵션이 부여되는 자본증권을 말하며, 기존 기본자본 및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던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사채보다 자본성을 강화한 증권이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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