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현재까지만 도내에서도 36억 원의 보험사기 피해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모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모두 180건의 보험사기가 적발됐다. 피해 금액은 4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보험사기는 지난 2014년 126건, 지난해 45건으로 단속건수는 줄었지만 보험사기를 벌인 사기범은 2014년 261명에서 348명으로 증가했다.

피해금액은 지난 2014년 140억 원, 지난해 134억 원이이며, 올해도 지난 14일 기준 9건의 보험사기로 16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피해금은 36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보험사기로 25명이 구속 됐으며 600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보험사기 금액은 6549억 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모두 6549억 원으로 전년보다 552억 원(9.2%)이 증가했다.

연도별 피해금은 2013년 5190억 원, 2014년 5997억 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 해 6549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8만3431명으로 전년보다 954명(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1인당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지난 2014년 710만원에서 2015년 780만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자동차 보험 사기적발 비중이 전체의 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10년 전인 2005년 77.6%와 비교했을 때는 크게 감소한 수치로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보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비중은 2005년 21.3%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허위 입원․장해 등과 관련한 적발이 증가하면서 50대 이상의 고연령(38.4%)과 여성(28.9%) 보험사기 혐의가 비중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 2013년 전체 중 33%에 불과했던 50대 이상 연령층이 지난 2014년 35.1% 지난해 38.4%로 증가했다.

보험과 관계있는 모집․병원․정비업체 종사자의 보험사기도 2269명에서 지난해 3088명으로 36.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검․경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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