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4월 2일 ‘전라북도 학생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우호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제3회 학생인권토론회’를 2일 오전 11시 학생인권교육센터 2층 인권교육실에서 개최한다.
  토론회는 홍초희 전북인권교육센터 활동가의 사회로, 4개팀 8명의 학생이 참여해  ‘상벌점 제도’에 대해 찬반 토론을 진행한다.
  상벌점 제도는 학교에서 체벌이 전면 금지된 이후 2010년부터 대부분의 학교에서 체벌 대체 수단으로 도입해 실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 제도는 학생과 교사를 감시-피감시 관계로 만들어 사제 관계를 악화시킬뿐더러, 상점은 없고 벌점만 있는 사실상의 벌점제도이므로 전면 재검토 또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체벌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적절히 지도할만한 효과적인 대체수단이기 때문에 유지 및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왔다.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 등 토론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라북도 학생참여위원회가 진행하는 학생인권조례 골든벨이 열린다.
  이와 함께 학생인권의 날 공모전도 진행된다.
  공모전은 도내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4월 7일까지 접수하며, UCC, 그림, 캐릭터, 사진 등 4개 분야에서 총 42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작 발표는 4월 18일(예정)이며, 수상작에는 10만∼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문의 237-0351∼2)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인권단체가 함께하는 학생인권의 날 행사를 통해 학생인권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되새기고, 인권우호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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