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4·16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념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전 추모곡과 추모시 최우수 작품을 발표했다.
  추모곡은 이리북초등학교 김푸른 교사가 작곡한 ‘Remember’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이소영 씨의 ‘기억할게’, 김지형 일반인이 작곡한 ‘바다 그리고 꽃’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김푸른 교사는 “세월호 학생들을 꽃에 은유하여 노랫말을 만들었다. 봄이 돌아오면 꽃들이 피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향기를 내듯, 세월호 학생들이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낼텐데 그러지 못한 안타까움을 담았다.”라며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일을 계기로 다른 생명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소중히 여겨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추모시는 장수 수남초등학교 허윤종 교감의 ‘슬픈 나비’가 최우수상, 전북교육연구정보원 박수선 주무관의 ‘토란’과 전주교육대학교 3학년 박상욱 씨의 ‘너희에게로 보낸다’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4.16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를 추념하기 위해 지난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추모시, 추모곡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주제와의 적합성, 예술성, 창의성, 문장력 등을 평가해 분야별 최우수 1편, 우수 2편을 선정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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