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철회할 전망이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의 서원’은 올해 하반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중이었으나,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의 권고에 따라 신청을 일단 철회하고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해 다시 신청한다.

한국의 서원은 남계, 도동, 도산, 돈암, 무성, 병산, 소수, 옥산, 필암서원 9곳을 가리키며 지역에서는 정읍에 자리한 무산서원이 포함된다. 지난해 이코모스는 1차 전문가 패널 심사를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충족하는 잠재적 가치를 갖추었다고 판단하나 ‘국내‧외 유사 유산과의 비교분석’과 ‘연속유산의 선택방법’ 그리고 ‘완전성 맥락 속 유산경계의 선택’ 등에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반려(defer)” 의견을 알려왔다.

문화재청은 이코모스의 심사제도가 변경돼 올해는 불가능하고 등재 가능성을 높이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