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 대륙별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도가 정부의 국제행사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검증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대한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이달 2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사단의 현지시찰이 새만금 일원에서 진행됐다.
절차상 총 사업비 50억원 이상 사업일 경우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기재부의 타당성 연구용역이지만 시찰 전부터 실사단의 까다로운 요구에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한국스카우트연맹 관련 직원이 연휴도 반납한 채 보고서 작성에 매진했다.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타당성심의위원회를 통한 최종 심사 후 지원액이 결정되면 새만금 유치 국고 보조금으로 사업비의 30%가량인 54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통상 국제행사로 결정될 경우 그 이상의 지원이 있는 만큼 새만금 유치에 따른 재정적인 기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교부를 통한 재외공관에 공식적인 협조 요청이 가능하게 돼 세계 각국의 한국대사관을 통한 공격적인 유치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택 도 대외협력국장은 “정부의 국제행사 최종 심의를 위해 관련 정부 부처는 물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맥을 풀가동하고 있다”면서 “최종 승인이 날 경우 정부 보조금은 물론 기업 등의 지원으로 재정적인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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