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가 도내 현안 해결을 위해 이번에는 국회로 향한다.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 7개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도정 핵심 사업을 설명한지 일주일 만에 이어지는 공격적인 행보다.

이날 방문은 19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가 겸해진다.

또한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지원법’의 19대 국회 통과를 위해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시간도 갖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장병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유성엽 국민의당 수석부대표를 차례로 면담하면서 탄소법 본회의 통과를 적극 호소할 예정이다.

19대 국회에서 탄소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법률안이 자동으로 폐기,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하기에 전북도는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여야 간 협상을 담당하는 야2당인 더민주와 국민의당 원내수석 부대표가 이춘석·유성엽 의원 등 전북 의원들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정운천 새누리당 당선인도 조원진 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탄소법 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회의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와 함께 전북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을 적극 설명하고, 향후 국가예산 확보 등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북 출신으로 20대 국회 입성을 앞둔 당선자는 25명으로 이들이 전북현안에 관심을 갖고, 상임위 활동이나 예결소위 등에서 지원사격을 해준다면 전북도로서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도는 우선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관심 및 지원을 요청하고,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준비 차원에서 국립 태권도원 명예의전당 건립을 위한 국비(71억원)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철도와 고속도로, 공항개발 등 SOC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현안을 비롯해 소리창조클러스터와 새만금수목원 조성, 식생활교육문화센터 건립, 메가탄소벨리 조성 등 4개 사업의 예타 통과 등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한다.

더불어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이 금융타운 조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지원과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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