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수원 FC에 완승을 거두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전북은 30일 오후 4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특히 전북은 전반 28분부터 6분간 무려 3골을 몰아치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오는 4일 장쑤 쑤닝과의 ACL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4승 4무로 승점 16점을 기록해 같은 날 수원 삼성과 1-1로 비긴 선두 FC 서울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전날까지 리그서 183골과 66어시스트(총 249개)를 기록 중이던 이동국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통산 184골째를 기록, 공격 포인트 250개를 채웠다. 
  이날 경기는 홈에서 꼭 승리하려는 전북과 공격적인 스타일을 내세우는 수원 FC가 초반부터 맞붙었다.
  전북이 먼저 기회를 얻었다. 전반 11분 이동국은 흘러나온 볼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어 전반 28분 전북은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 냈다.
  전반 28분 김보경이 블라단으로부터 언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 30분에는 로페즈가 이재성과 주고받은 패스를 강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도 잠시 전반 34분 수원 FC 왼쪽 측면을 침투하던 한교원이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전북은 불과 6분만에 3골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찾은 1만 4천여 홈팬들을 열광 시켰다.
  수원 FC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가빌란의 프리킥을 블라단이 헤딩 골로 성공시키며 전북을 추격했다.
  전북은 후반 이종호,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수원 FC는 벨기에 특급 오군지미를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이주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3-1 승리를 이끌어 냈다.
  전북은 오는 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과 ACL E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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