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10일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을 고시할 예정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된 것은 그동안 전북 정치권과 견고한 공조체제를 이루면서 도정 역량을 결집해 공항 추진 20여 년 만에 얻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고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가 항공여건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국내 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역별 새로운 수요증가에 걸맞는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담는데 초점을 뒀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국내선의 경우 연평균 2.5%, 국제선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5년 9000만명의 항공수요는 2035년 1억8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치를 내놓았다. 전북도가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에서도 전북권 항공여객수요가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으로 전망된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8억원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국토부·기재부와 협의해 하반기 중 용역 착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타당성 용역에서는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을 검토하게 된다.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2017년), 기본계획수립(2018년), 기본·실시설계(2019년)를 거쳐 2020년 공항건설 공사가 본격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특히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와 맞물려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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