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광고등학교, 아주 특별한 사제동해 체험 학습 화제.

익산 원광고등학교가 아주 특별한 사제동행 라이딩 “원광, 섬진강에서 봄을 그리다”.를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는 지난 21일 교과별 특성이 연계된 통섭형 교육의 일환으로 섬진강 일대를 자전거로 라이딩하며 교육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펼쳤다.

라이딩 행사에는 익산철인클럽 회원들로 구성된 학부모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임실군 덕치면에서 출발, 섬진강변을 따라 시인 김용택 생가, 천담마을, 구담마을, 요강바위, 구암정을 거치며 진행됐다. 체험학습은 각 장소마다 작은 이벤트로 흥미를 더욱 높였으며 교사들이 준비한 교과별 활동지를 작성, 체험학습으로 통섭형 교과 교육을 현장에서 적용해 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들이 문학을 중심으로 작품 속에 담긴 현장을 답사하거나 작가의 생가를 방문하는 것이 주된 것이었다면 원광고의 이번 교육은 소질․적성․능력 등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통섭형 체험을 준비했다는데서 큰 의미를 얻게하고 있다.

특히 문학-지구과학-역사 교사들이 섬진강을 담은 문학작품, 주변의 지질학적 특성, 역사 문화 등을 학습지로 만들어 학생들이 사전에 읽고 라이딩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송태규 교장은 “학교 밖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유대감을 높이고 차후 학부모도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믿음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참여자가 활기차게 움직인 거리만큼 소정의 금액이 ‘네팔 학교 짓기 운동(삼동인터내셔널)’에 기부되어 행사의 의미를 뜻깊게 만들었으며 보물 제 725호 ‘홍패’ 관람 및 활동지 작성과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의 소감을 발표하며 마무리됐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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