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상수도 누수의 대부분은 도로에서 가정까지 연결되는 급수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재질별로는 PVC관에서의 누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북도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주시의 상수도 누수 원인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다.
전북도는 25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내 14개 시·군의 상수도 누수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 상수도 누수절감 분석’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상수도 누수절감 분석’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의 상수도 누수발생 민원 데이터와 급수관·계량기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분석 결과 누수의 82%가 급수관에서 발생하며, PVC관에서의 누수가 76%를 차지했다. 또 설치연도별 누수민원을 분석한 결과 6~10년이 35%로 가장 많았고, 21년 이상 노후관로 27%, 16~20년, 11~15년, 5년 이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주시는 상수도 관로 교체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상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2014년 24%인 전주의 누수율이 2020년에는 15% 미만으로 줄어들고, 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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